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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에서 짝꿍대화나 소그룹나눔이 필요한 이유
# 강의에서 짝꿍대화나 소그룹나눔이 필요한 이유
강사가 좋은 화두를 던졌다.
저마다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떠오르고 가슴은 그 말들을 뱉어내고자 하는 에너지로 가득찬다. 압력이 높아진다.
그런데 강사가 한 명의 질문만 받았고 그 사람의 질문에만 대답하고, 그 질문이 가지고 있는 니즈만 충족시키려고 한다. 해당 질문과 대답이 다른 청중의 이해나 흥미와 맞아떨어진다면 다행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나머지 청중은 관심이 없는 이야기를 듣고만 있어야 하고, 질문을 할 에너지가 남아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지루한 이야기를 들으며 예의 바르게 자세와 표정을 유지하는 채로 자신의 순서 혹은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 자기 질문을 되뇌이거나 다듬으면서.
그러나 소그룹 혹은 짝꿍대화를 하면서 참여자들이 하나의 주제로, 자신이 경험한 것이나 생각한 것을 나누게 하면 사람들은 모두 골고루 발언권을 가지게 된다. 생각이 나누어지면서 더욱 정리되고 풍성해진다. 그것을 전체 그룹에서 나눈다면 1인 강사가 전체를 상대로 질문을 받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강의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해서 청중은 보다 더 종합적인 질문을 만들어내는 경험을 할 수 있고, 강사는 주어진 시간 속에 소통의 기회를 구조화해 넣을 수 있게 된다.